곽상빈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증권분석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세무사, 국제공인투자분석사 등 전문직 자격증 36개를 소지하고 있으며, "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 "금융자격증 단숨에 취득하기", "내 돈을 지켜주는 친철한 생활 속 법률 상식" 등의 책을 저술하였다.
김피비는 월 180만 조회수,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투브 "에임리치, 투자한스푼"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경제 케이블방송과 서울경제TV 유투브 채널의 패널로도 출연하였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2023년 11월에 초판을 발행한 것이니 가장 최신의 정보와 아이디어를 담은 책 중 하나인 것과, 젊은 패기로 시장을 바라보고 "경제위기는 반드시 오니 그 때를 대비하라"는 식의 단순명료한 어조가 마음에 들어 일독하게 되었다.
책 내용 중 기억할만한 내용들...
1. 경기침체는 위기이지만 또다른 기회
경제도 우리 인생과 다를 게 없어서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다. 그러나 인생과는 다르게 경제 사이클은 분명히 일정한 주기가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전략이지만,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돈과 약간의 지혜 그리고 용기이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어떤 걸 매수하더라도 어짜피 경제위기가 끝나면 가격은 오른다. 중요한 건 이러한 투자 종목들을 매수할 돈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간의 지혜는 ① 한 종목에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목으로 나눠서 투자하고 ② 위기 이후에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군을 선정하며 ③ 위기에 타격받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기가 필요하다. 다양한 학습으로 경제위기도 예측했고, 현금도 넉넉하게 준비해 놓았으며, 실제로 바닥에 가까운 상황에 좋은 종목도 찾아놓았다. 그런데 막상 매수를 못 한다면 어떤 결과도 얻을 수 없다. 그런 용기는 확신에서 나오며 확신은 경험과 지식에서 나온다.
2. 경제가 나빠질 때 벌어지는 일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해서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최악에 달할 때는 변동성지수(VIX)가 과거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미국 연준에서는 금리를 내리려고 할 것이다. 실업률은 계속 높아져 고점에 이르고 부동산은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씨가 마른다.
보통 경제가 악조건일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빚투, 즉 레버리지를 쓴다면(굳이 추천하지 않지만) 경제가 안 좋고 자산가격이 폭락했을 때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경제가 좋을 때 레버리지를 최대로 써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경제가 최악일 때 주식과 부동산을 던진다.
경제위기에 현명하게 대응하려면 경제가 좋을 때 사업이나 투자로 벌어들인 돈을 현금화하여 현금 비중을 넉넉히 늘리고, 투자하고 있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을 분할해서 현금화해 두어야 한다. 경제위기에 개인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채권에 투자하는 두 가지가 거의 전부다.
3. 초보자도 경제침체를 쉽게 예측하는 방법
장단기금리차 역전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어느 시점부터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높아지는 순간이 온다. 이런 순간이 오면 늘 경제는 침체에 빠지고 자산가격은 하락한다. 실제도 미국에서는 1960년 이후 발생한 모든 경제침체에는 침체에 앞서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었다. 장단기금리차가 시장의 붕괴를 알리는 경보기 노릇을 하는 것이다.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기 시작하면 바로 경제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차를 두고 경제가 어려워진다.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 이상 걸린다. 따라서 경제가 어려워지기 전에 미리 경제위기의 전조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금리 인상 보통 저금리 시대에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의 가격이 잘 오른다. 금리가 낮으니 현금의 가치도 낮아 돈을 싸게 빌려서 투자하기가 좋은 환경이다. 반대로 고금리 상태라면 안전하게 은행에 넣어두어도 연이자를 5%나 주는데 굳이 연 3~5%를 배당하는 주식을 살 필요가 없다. 리스크와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전 세계 자산시장의 돈들이 이런 시기에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원자재같은 투자시장이 아니라 달러, 현금, 예금, 채권이나 MMF 등 안전자산으로 향한다. 그럼 투자자산의 가격은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결국 하락의 힘이 강해지게 된다. 통상 미국 연준의 금리 움직임에 따라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데,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파산이 늘고 실업률이 오르며 개발도상국 등이 부도 위기로 몰린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간다고 이런 일들이 곧바로 벌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일정한 시차가 있는데, 이를 "금리의 지연효과"라고 한다. 통상 금리는 인상되기 시작하고 나서 1년 내외가 지나면 실물경제에 눈에 띄게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즉,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6개월이 지났으면 슬슬 긴장해야 하고, 1년이 지났으면 확실히 긴장해야 한다.
경기선행지수 (LEI; Leading Economic Index) 미국의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서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는 경기를 선행하는 10여 개 경제지표를 활용해 만든 지수로, 경기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앞서서 알려주는 지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
위 지표를 보면, 파란색 선이 경기선행지수이고 회색 선이 미국의 실질 GDP다. 보다시피 둘은 장기적으로 같은 방향성을 가지면서 움직인다.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에 도달했다가 하락할 때가 1차 위험 시그널이며, 0포인트를 하방 돌파하는 경우 경착륙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암시하는 것과 같다. 보통 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고 나면 시차를 두고 경제가 심하게 침체되어 주가가 폭락한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모든 자산을 극단적으로 처분할 필요는 없다. 경제는 생각보다 천천히 악화되기 때문이다. 그 기간에 자산가격도 계속 오르는 경향이 강하기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분할매도를 하거나 경기순환주 대신 경기방어주 등으로 갈아타는 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4. 한국에 제2의 IMF가 온다.
위에서 언급한 장단기금리차, 금리 인상, 경기선행지수에 더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우려,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등 부동산 문제(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고점을 기준으로 약 8경 원 이상의 거대시장으로 전 세계 어느 자산시장보다도 더 큰 규모를 이루고 있음), 개발도상국 수십여 곳의 존폐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의 경제위기가 요즘 세상의 경제적 초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OECD내 1위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우리나라의 특성상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금리 인상"이다. 가뜩이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이자부담마저 가중되면 결국 부동산, 사업 매물, 자산을 처분하게 되고 주식, 부동산 등 각종 자산의 가격은 하락세를 타게 된다. 가계부채 문제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과거 IMF 사태와 같은 경제적 고통을 다시 겪을 수도 있다.
IMF 사태 때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은 현금을 많이 쥐고 있던 이들이었다. 현금을 많이 쥐고 있으니 떨어지는 부동산과 주식을 넉넉히 쓸어 담았다. IMF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고 경제가 회복되니 그 자산들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 전후의 기간 후 5배~20배가 불어났다.
결국 어마어마한 가계부채 문제와 경제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현금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침체이고 답은 현금이다.
5.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버블 붕괴의 상관관계
2022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버블 붕괴의 시작이라고 예상하는 경제학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주가가 급락하는가 싶더니 2023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경제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엄습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반응과 금리 인상 이후 경제성장률의 둔화 그리고 자산시장의 급등세때문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집중한다. 인플레이션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고금리로 시중의 돈을 거두어들이는데, 그때마다 버블이 붕괴되었다. 버블 붕괴는 세계경제 침체를 암시한다.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은 저금리로 투자심리가 과열됨에 따른 가격상승과 버블 증대,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과 함께 찾아오는 가격상승, 위기 신호와 가격 폭락, 경기침체의 순으로 진행된다.
연준은 경기가 침체되면 여지없이 경기를 부양하려고 금리를 내리는데, 이런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는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시기에 주가가 하락했고, 갈 곳을 잃고 헤매던 가계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주택 가격이 거의 10%씩 올랐고 모기지 주택담보대출이 성행했다. 대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빌린 돈이 많아져 상환능력이 없는 이들의 연체도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상황에서 금리가 소비자물가상승률 증가와 맞물려 오르기 시작했다. 금리가 2004년 6월 1.25%에서 2006년 6월 5.25%까지 급등하면서 위기가 시작되었다.
버블 붕괴는 금리를 지나치게 낮추어 시중에 풀린 돈이 모두 자본시장으로 흘러가 투기심리가 과열되었을 떼 일어난다.미국에서 금리를 낮추면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한다. 한국은행은 2001년 2월부터 금리를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풀었고 경제성장률을 부양시켰다. 200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9%였는데 이는 미국, 일본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버블 붕괴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는데 큰 문제가 있었다. 한국은행이 2004년 11월까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부동산 버블까지 만들어내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버블 붕괴가 일어난 2000년대 초에 주가가 하락할 때 연준에서는 경기를 부양하려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음에도 한동안 주가가 부양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로도 버블 붕괴를 막을 수 없었다. 금리 인하가 버블 붕괴를 불러왔다는 인과관계는 성립하기 어렵지만, 실물경제 둔화와 버블 붕괴를 막으려는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붕괴를 막기는 어렵다는 말은 성립한다.
결국 버블이 붕괴할 때 전형적인 시그널은 금리가 매우 높은데도, 기업의 영업이익이 악화되었는데도 주가는 고점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다.저금리정책이 버블을 키울 수는 있다. 돈만 풀어서 성장성이 없는 시장으로 자금이 공급되거나 자본시장이 투기판이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를 인하하는 것만으로 버블이 생기거나 붕괴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금리가 매우 높아지는데도 비정상적으로 특정 부분에 투기적 자금이 몰려 가격이 급등하거나 반대로 금리가 매우 낮아지는데도 성장성이 악화되어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가격 폭락이 일어나는 상황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6. 경제에 대한 오해들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대응하면 돼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금융시장에서는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미국의 경우 경제침체 판단을 내리는 곳은 전미경제연구소 (NEBR)의 경기순환결정위원회 (Business Cycle Dating Committee)이다. 이곳에서 경제침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 경제침체이다. 경제침체 선언은 실질적으로 경제침체에 빠지고 주가가 다 폭락하고 난 뒤 내려진다.NEBR의 자료를 보면 여섯 번의 경제침체 패턴상 평균적으로 경제침체에 빠지고 난 뒤 7.3개월이 지나서야 경제침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왔다. 즉, 우리가 경제침체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이미 시장은 폭락해서 그때 대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다.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만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좋은 기회까지 잡을 수 있다.
실업률, GDP를 보면 괜찮은데? 실업률은 실전에서 "경기후행지표"다. 즉, 경제가 안 좋아지고 주가가 폭락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나서야 실업률이 올라가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실업자가 눈에 띄게 많아질 정도로 실업률이 높아질 때쯤에는 이미 시장은 폭락했기에 그때 가서 투자하는 것은 늦는다는 것이다.GDP도 마찬가지다. 보통 주식시장이 GDP보다 6개월가량 선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업률과 GDP보다는 장단기금리차, 금리 인상, 경기선행지수를 봐야 한다.
경제 몰라도 수익 낼 수 있지 않나요?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 경제(10%)보다는 기업가치(90%)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좀 달라서주식을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30%)보다는 경제(70%)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에 대공황이 오거나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지면 이 상황에서 대부분 주식이 상승할 수 있을까?
바닥은 아무도 못 잡아! 경제침체 이후 주가의 바닥을 잡을 때는 바닥이 오기 전에 매수하는 것보다 바닥을 정확히 확인하고 난 이후에 매수하는 것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다.좀 더 앞서서 볼 수 있는 눈이 있다고 해도 확실하게 바닥에 도달했는지 데이터로 확인한 후 접근해야 위험도 적고 기대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① CB LEI가 바닥에 도달했나? (미국 콘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 LEI가 전년대비 증감률 (YoY; Year on Year) 기준으로 바닥에 도달한 이후 3개월 이상 강력한 상승세로 전환했는지를 체크해 보면 된다. 파란색 선을 보면 강한 스파이크가 있는 곳마다 글로벌 주가와 경제의 중장기 저점 수준이었다. 주가의 정확한 밑바닥을 잡으려는 욕심만 버린다면 LEI 하나만으로도 승률을 압도적인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② 실업률이 급증했나? 실업률은 대표적인 경기후행지표이다. 그럼에도 실업률이 바닥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는가 또는 실업률이 고점을 찍고 하락으로 전환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실업률이 고점에 도달하고 내려오는 때에는 이미 주가는 바닥에서 일정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즉, 실업률이 고점에 도달했다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주식을 매수한다면 무릎 정도를 잡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은 대체로 한 번 침체기를 겪으면 주식시장보다 느리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실업률과 주가 동향을 보고 조금 더 늦게 움직이는 부동산 투자에 이 시그널을 활용해도 좋다.
③ 주택 신규착공 (Housing Starts)이 바닥에 도달했나? 주택 신규착공은 미국 상무부 산하의 인구조사국에서 집계하는 주택 경제지표로, 건축을 시작한 단독주택의 총개수를 의미한다. 주택의 신규착공 건수가 바닥에 도달했다가 반등하면 그 전후로 주가도 바닥에 도달했다가 상승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7. 저위험, 고수익 피라미드 매매법
경제침체시 주가 패턴에서 전체 기간을 3등분했을 때, 마지막 3분의 1 구간에서 전체 하락 폭의 절반에 달하는 하락이 나온다고 한다.즉 "막판 스퍼트"가 존재한다. 그러니 현금을 갖고 기다리다가 섣부르게 매수하다가는 더 싸게 살 기회를 놓지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침체가 도래했다고 해도 조급해하지 맑고 천천히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좋은 시기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결코 쉽지만은 않다. 마치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장을 자주 쳐다볼수록 마음은 더욱 흔들린다. 조금만 떨어지더라도 "아, 이제 여기서 바닥을 찍고 올라가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럴 때 개인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전략이 하나 있다. 좋은 시기를 최대한 놓치지 않으면서 리스크도 최대한 낮추고 동시에 수익도 높일 수 있는 일명 "피라미드 매매법"이다. 대공황 때 제시 리버모어가 사용한 전략이다.
투자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마치 피라미드처럼 투자금을 계속 늘려나가는 것이다. 예들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최대한 쌀 때 사서 장기투자하고 싶다고 해보자.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8만 원이고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3만 원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때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서 모으는 식으로 투자하면 리스크도 낮추고 기회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 매매법은 여기서 조금 차이가 있다. 7만 원일 때 투자금의 10%를 투자하고, 6만 원일 때 20%, 5만 원일 때 30%, 마지막으로 4만 원일 때 투자금의 4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약간 하락했다가 다시 강세장이 찾아와도 투자금 일부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주가가 폭락한다면 오히려 더 좋다. 더 비중을 실어 큰 자금으로 매수하고 평균단가를 낮추면 추후 가격이 처음에 매수했던 7만 원까지 오지 않아도 오히려 수익권에 도달하는 결과가 된다. 위 사례대로 투자금을 100% 활용할 경우 평균 매수단가는 5만 원이다. 즉 8만 원이던 종목이 4만 원까지 하락했다가 5만 원 이상으로만 회복해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 추세가 전부 회복되지 않았지만 나는 수익을 볼 수 있다. 특별할 것 없는 매매기법이지만 경제침체 구간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매매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경제침체에는 늘 갑작스러운 이슈와 함께 폭락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매 가격의 텀을 넓히는 것이 좋다. 경착륙에 가까울수록 7만 원에서 10%, 6만 원에서20%, 5만 원에서30%, 4만 원에서40%를 투자하는 전략보다는 7만 원에서10%, 5.5만 원에서 20%, 4만 원에서 30%, 3.5만 원에서 40%처럼 매매가 간의 괴리를 좀 더 넓히는 것이 리스크를 낮추고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8. 달러와 채권, 위기의 유일한 해결책
채권도 리스크를 조금만 높이면 주식 못지않는 큰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위기에는 채권의 성과가 더 빛을 발한다. 실제로 TLT는 연착륙, 경착륙 시기를 전후로 바닥에서 고점까지 40~60% 수준의 수익률이 나온다. 기간은 1~2년인데 보통 이렇게 채권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달러 또한 20~30%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미국 국채의 실수익률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들 들어 1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TLT에 투자한 이후 TLT가 50% 상승하고 달러가 20% 정도 상승했다면 실제 수익률은 80% 수준이 된다. 달러를 환전해서 원화로 바꾸면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원금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나는 것이다.
9. 경제위기 부동산 투자에 도움되는 사이트들
① 네이버 부동산 사이트 (https://land.naver.com) ② KB국민은행 사이트 (https://www.kbstar.com) ③ 한국부동산원 사이트 (https://www.reb.or.kr) ④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사이트 (https://www.onbid.co.kr) ⑤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https://www.courtauction.go.kr) ⑥ 주택도시기금 사이트 (https://nhuf.molit.go.kr) ⑦ 전국은행연합회 사이트 (https://www.kfb.or.kr) ⑧ 대법원인터넷등기소 사이트 (https://www.iros.go.kr) ⑨ 아파트 투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아실 (http://asil.kr) ⑩ 빅데이터로 아파트 단지를 분석하는 플랫폼 리치고 (https://m.richgo.ai)
마무리하며...
이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이다.
요즘 나는 일본엔화를 통해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것과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것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BYD를 주도로 한 전기차 및 리튬분야에 대한 투자가 다시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또 한번 경제위기가 오면 이번에는 제대로 대응해보자 하는 마음에 TQQQ같은 레버리지 상품의 효율적 활용에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 책의 제목 "경제위기 투자 바이블"이 너무 맘에 들었다.
젊은 저자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은 젋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위기는 반드시 올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2024~2025년 기간 중 올 것이 온다면 그땐 그동안 준비한 전략으로 대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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