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알뜰폰! 아직도 모르시나요?

나의 스마트폰 역사

나의 첫 핸드폰 구입은 1997년이었다. 당시 여자친구가 사준 LG Cyon의 플립폰이었다.
1994년부터 삐삐를 차고 다니다가 첫 핸드폰을, 그것도 선물로 받았으니 가히 충격이었다.
다음 폰은 삼성 애니콜 슬라이드식 폰(이름은 잘 기억이 안남)이었고, 그 후로도 현대의 걸리버를 포함해서 몇개의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비로소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것은 삼성 갤럭시 S2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이병헌이 광고했던 팬텍의 베가 시크릿노트(정말 좋은 폰이었다).
그리고 샤오미의 MI MAX, 홍미노트 8 Pro를 연이어서 직구해 사용하였고 지금은 갤럭시 S20+ 5G를 사용중이다.
돌이켜 보니 핸드폰을 약 25년 이상 사용중이다. 그동안 LG, 삼성, 현대, 팬텍, 샤오미 등 여러 업체의 핸드폰/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왔었다.
그러나 통신사는 1997년 여자친구가 첫 개통해준 이래로 2020년까지 "SK텔레콤"만을 사용해 왔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해온 이유가 있나? SK텔레콤이 그렇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가?
아니다. 난 단지 귀찮아서 한 업체를 계속 사용해왔던 것이다. 한 달 통신요금이 얼마였는지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그냥 그런 요금을 무조건 지불해야 하나보다 하는 무지, 무관심, 무심함이 무려 2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 왔다.
물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멤버십과 그에 따르는 쿠폰같은게 있어서 식당이나 영화관 등에서 일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나, 연말까지 그 쿠폰을 다 사용한 해는 단 한번도 없었다. 나만 그런가...??

알뜰폰 허브에서 검색후 실제 가입해보니...

그런데 2020년 초 어느 날, "알뜰폰"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핸드폰은 삼성"이라는 일반명제가 싫어서 베가 시크릿노트, 샤오미 MI MAX와 홍미노트 8 Pro를 택해왔던 나는, 통신업체의 서비스에도 변화가 있음을 인지한 후, 망설임없이 알뜰폰이라는 것으로 옮겨탔다. 물론 약간의 구글링을 통해 옮겨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후에 결정한 일이었다.
첫 시도는 2020년, "KT M 모바일"이라는 업체였다.
별도의 나노유심을 구매해서 비대면으로 개설했다. 33,000원에 데이터, 음성, 문자 모두 무제한이었고, 서비스로 매월 100GB까지 사용 가능한 데이터 유심을 추가로 제공받아 막내가 사용중인 갤럭시 탭에 꽂아 사용하였다.
기존 메이저 3사의 요금제로는 3~4배 이상의 요금이 필요했을 서비스를 33,000원에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이후 가족과 부모님 폰도 모두 KT M 모바일로 바꾸었다. 총 7대가 알뜰폰업체 유심을 사용 중인 것이다.

"알뜰폰 허브"라 검색하면 전용 비교 사이트로 연결된다.
아니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 봐라.
https://www.mvnohub.kr/user/index.do

알뜰폰 Hub

알뜰폰 업체는 10개가 훨씬 넘어 보인다.
그러나, 알뜰폰 업체끼리의 서비스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가격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각종 이벤트도 많이 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려 노력 중이다. 밥그릇싸움이니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다^^

통신 3사의 기존 통신망을 임차해서 운영하는 업체들이기에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속도 등은 기존 통신 3사의 그것들과 차이가 없다고 한다. 진짜로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용하는데 아직까지는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게 내 경험상 팩트다.

결코 적지 않은 통신비를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한다면, 새 폰 혹은 리퍼폰을 공기계로 구입한 후, 알뜰폰 허브에서 알뜰폰 업체와 그 서비스를 골라 계약하면 그만이다. 만약 해당 회사가 맘에 들지 않거나 요금제를 변경하고 싶다면 노예계약이 아니므로 언제든 다른 업체 혹은 서비스로 갈아탈 수 있다.

난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총 3개의 알뜰폰 업체를 사용해 왔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이 글의 결론이다.

①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서비스를 ②보다 저렴하게 ③노예계약 없이 받고 싶다면 알뜰폰이 정답이다.
어느 업체든 일단 사용해보고 판단하자~